투자자가 직접 매매전략 만드는 첫 로보어드바이저 `웰스멘토` 서비스

투자자가 직접 주식 매매전략을 짜고 실행까지 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나왔다.

기존 증권사 로보어드바이저는 자산운용사나 전문업체가 개발한 정해진 틀에서 상품을 매매했다. 반면에 이 서비스는 개발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가지고 투자자가 전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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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멘토 전략종목

예스스탁은 신개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웰스멘토`를 개발해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웰스멘토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PC 기반 개발 프로그램 `웰스멘토 디벨로퍼`가 있다.

웰스멘토는 투자자가 각자 PC에서 디벨로퍼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매매전략을 예스스탁에 있는 중계서버에 올리면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이 시뮬레이션해 승인한다. 정식 매매전략으로 승인 나면 중계 서버에 저장되고 스마트폰 앱을 쓰는 투자자가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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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25년간 증권투자 트레이딩 솔루션을 개발해 온 예스스탁이 만든 매매전략도 10여건 중계 서버에 탑재돼 있어 투자자는 자신에 맞는 전략을 고를 수 있다.

웰스멘토 앱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자에게 서버에 탑재된 매매전략에서 발생하는 투자종목과 매매 타이밍 신호를 스마트폰 앱으로 보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다.

현재 나와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을 이용한 자산배분 서비스를 펀드나 랩상품 형태로 제공해 일정금액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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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멘토 합성전략 결과

반면에 웰스멘토는 개인투자자가 개별 주식종목을 소액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투자할 수 있다.

웰스멘토는 투자자 본인의 투자성향을 입력하면 맞춤형 투자전략 2가지를 제시한다. 투자자가 매매전략별로 투자금액을 입력하면 로직에 따라 종목별 투자금액과 수량을 결정해 매매신호를 발생시켜 주기 때문에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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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멘토 디벨로퍼는 자바 스크립트 언어가 탑재돼 있으며 장기간 축적된 시세 데이터를 이용해 매매전략을 시뮬레이션하고 성과보고서로 수익성을 검증할 수 있다.

현재 예스스탁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개별종목 시세(주가·거래량 등), 전체종목 재무데이터(PER·PBR 등), 투자주체별 데이터 등 이전 10년 치 자료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향후 20년 전 데이터까지 제공할 계획이며, 장기간 시뮬레이션을 위한 데이터 서비스도 하고 있다. 사용료는 월 1만원 수준이다.

독고준 대표는 “25년 이상 증권 솔루션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며 “코스콤이 추진하는 자본시장 오픈API가 구축되면 주문기능까지 추가돼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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