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연휴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지만 `휴게소 먹거리`는 지루한 여행길을 달래줄 `사막속의 오아시스`다. 휴게소 먹거리는 긴 운전 중의 허기를 채워줄 뿐 아니라 여행길을 기대하도록 만드는 즐거운 요소다. 최근에는 다채롭고 특색 있는 메뉴로 운전자 발길을 끄는 휴게소 음식점이 늘고 있다. 특히 SNS와 입소문이 퍼지면서 휴게소 별미가 주목을 끈다. 황금연휴 여행길, 맛있는 음식으로 장거리 운전에 지친 몸과 마음에 기운을 북돋고 여행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휴게소 맛집을 소개한다.
◇본래순대국(금강휴게소·경부고속도로)=금강휴게소에 자리잡은 본래순대는 최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휴게소 맛집 중 하나다. 본래순대는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의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가공과정을 거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산 돼지만을 재료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인 `본래순대국`은 돼지사골과 소사골로 만든 깊고 진한 국물이 특징으로 단백질·칼슘·콜라겐 등이 풍부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청양고추와 고춧가루 등을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낸 `본래 얼큰국밥`도 인기 메뉴 중 하나로 보리를 넣어 만들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보리 깍두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덕평소고기국밥(덕평휴게소·영동고속도로)=덕평 자연휴게소 `덕평소고기국밥`은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이다. 진한 육수에 푸짐한 양의 쇠고기와 무·콩나물·버섯 등으로 맛을 내 칼칼하면서도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도리뱅뱅 정식(금강휴게소·경부고속도로)=`도리뱅뱅 정식`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의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인기 메뉴다. 도리뱅뱅은 금강에서 잡은 빙어나 피라미 등 민물고기를 재료로 해 고추장 붉은 양념을 더해 튀겨낸 음식이다.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식감과 함께 칼슘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어른 아이의 구분 없이 인기가 좋다.
◇한방닭곰탕(옥천휴게소·경부고속도로)=옥천휴게소 `한방닭곰탕`은 황기·당귀·엄나무·인삼 등 각종 한약재와 닭을 함께 넣고 푹 고아낸 건강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착한 음식`으로 선정돼 더욱 유명해졌다.
◇봉이호떡(만인산휴게소)=만인산휴게소는 부근에 위치한 자연 휴양림과 함께 `봉이호떡`으로 유명하다. 20년 역사를 지닌 이곳 호떡은 찹쌀·중력밀가루·옥수수전분 등을 넣어 반죽 후 24시간 숙성을 거쳐 특유의 바삭하고 차진 식감이 특징이다. 견과류를 잘게 빻아 넣은 고명과 호떡을 튀기지 않고 구워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콩콩마카롱(여산휴게소·호남고속도로)=여산휴게소 `콩콩마카롱`은 2014년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한 청년 창업 공모전에 수상한 청년사업체다. 마카롱과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ICE카롱`이 이곳의 대표 메뉴다. 일반 마카롱 보다 설탕 사용량을 줄여 단맛을 조절한 마카롱도 인기가 높고 선물용으로 포장도 가능하다.
◇임실치즈 고구마 치즈롤(가평휴게소·서울춘천고속도로)=속초 여행길에 들르게 되는 가평휴게소 인기 메뉴는 단연 `임실치즈 고구마 치즈롤`이다. 달콤한 고구마와 고소한 치즈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직접 구워 담백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