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케이텍(대표 이숙자)이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콘크리트 건축자재로 건설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천연자원 보존, 환경부하 저감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하나케이텍은 `순환골재와 고로슬래그를 활용한 무시멘트 식생 콘크리트 블록 제조 기술`로 건축자재를 만든다. 시멘트를 산업부산물과 알칼리 활성화제로 대체하고 순환골재를 100% 활용한다. 자원재활용으로 천연자원과 생태계 보존 효과가 있는 친환경 식생 콘크리트 블록을 공급한다.
하나케이텍에 따르면 알칼리 활성화제와 순환자원 활용으로 시멘트와 천연골재를 사용할 때보다 저비용·고기능 블록 제조가 가능하다. 시멘트가 함유하고 있는 독성 유해물질(중금속) 용출을 유해성 기준치 아래로 낮춰 2차 환경오염을 줄이고, 환경부하까지 저감한다. 덕분에 자원 재활용과 부존자원 보존 효과도 뛰어나다.
블록 제조공정은 재료 혼합 이후 성형과 양생방법상 기존 시멘트나 유사 시멘트 결합재와 동일한 생산 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시멘트 방식 건축자재 생산업자도 같은 공정에 이 기술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하천 저·고수호안과 단지 사면안정·녹화용인 `대형축조블록`, 식물·곤충·미생물 등 수서생물 서식처 제공이 가능한 `식생호안 블록`, 축사시설 바닥재로 가축 배설물이 한 곳으로 모이도록 하는 용도인 `콘슬라트` 등이 있다.
하나케이텍은 2010년 창업 후 네덜란드에서 건식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블록 제조설비를 도입해 콘크리트 제조와 각종 콘크리트 2차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시공해오고 있다. 또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GR인증, 단체표준인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특허등록 10여건 등을 받았다. 순환골재와 고로슬래그를 활용한 무시멘트 식생 콘크리트 블록 제조 기술로 지난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녹색기술 인증도 받았다.
원광희 하나케이텍 이사는 “시멘트 사용을 최소화하고 순환골재를 활용하는 식생 콘크리트 블록 제조 기술로 기존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이 숨을 쉴 때 사람도 숨을 쉰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품 개발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