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2008년부터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인력 양성을 지원해오고 있다. 매년 장학사업과 함께 특성화고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학교 행정지원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쿨` 보급사업도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산업계 발전을 도모한다.
동아공업고등학교는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기계·부품소재 분야 전문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동아공업고는 1963년 개교 이래 1만9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공업 입국 한국 건설에 이바지했다. 2011년 부산광역시교육청 지정 로봇기계·부품소재 특성화고로 새롭게 출발해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신소재화공과, 자동화로봇기계과, 자동차과 3개학과 24학급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취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취업률이 증가한다.
특히 학교 인근에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미음일반산업단지, 신호일반산업단지 등 기계자동차부품소재 및 정밀기기 산업단지가 위치해 이 분야 기술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취업 여건이 유리하다.
또 특성화고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중국 명문 특성화고인 칭다오성양직교중심학교, 칭다오대학, 칭다오농업대학과 교육협정을 체결하고 방과 후 교육활동으로 글로벌 인재양성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부산·경남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 주관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학교 주관 사업단에 4년 연속(2011-2014년) 선정돼 넥센타이어 중국 칭다오 법인에 매년 10명의 학생이 12주간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또 2015년 부산시교육청 주관 해외 인턴 사업단에 학생이 선발돼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자동차 정비 분야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동아공업고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1차 연도(2008년) 초기에는 76.9%의 진학률과 14.7%의 취업률로 시작해 사업 9차 연도인 2016년 현재 22.8%의 진학률과 61.9% 취업률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취업률 3년간 평균 60%를 유지하며, 2016년은 65% 취업률을 목표로 서부산권 지역산업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학수 동아공업고 교장은 “특성화고 교육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며 “중학생 대상 특성화고 직업진로 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해지면서 실질적 성과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