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공무원, 투신 대학생 가족 빈소찾아 "죄송합니다" 고개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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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공무원 출처:/채널A 캡쳐

곡성 공무원의 빈소에 투신한 대학생의 유가족이 찾아 사과를 전했다.

투신한 대학생 유모씨의 유가족은 1일 사망한 곡성 공무원 양모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만났다.

유씨의 유가족들은 양씨의 유가족들을 찾다 "죄송하다"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앞서 5월 31일 전남 곡성 오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공무원 준비생인 유씨가 20층 아파트에서 투신했고, 그 아래를 지나던 곡성 공무원 양씨와 부딪히며 함께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양씨 유가족은 “공시생의 가족도 어렵게 사는 것으로 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크겠느냐, 보상은 바라지 않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 그걸로 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유씨의 형은 “동생이 힘든 가정형편에 학창 시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