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지카바이러스, 남성 정액에 살아있는 상태로 검출...성접촉 전염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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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지카바이러스 출처:/YTN뉴스캡쳐

'소두증' 지카바이러스가 남성 정액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 검출됐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7일 국제학술지(JKMS) 7월호 온라인판을 통해 지카바이러스 분리를 공식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 중 1명의 정액을 채취, 유전자 검사(RT-PCR)와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통해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는 감염에 따른 소두증 아이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

지카바이러스 국내 감염환자의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으로써 국내에서도 성접촉에 의한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정액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바이러스가 분리됐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전파 위험성을 말할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국내에서도 (지카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