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SaaS(Softwar as a Service)` 분야 세계적 업체 세일즈포스닷컴(세일즈포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업체 디맨드웨어를 3조3000억원(28억달러)을 주고 인수한다. 세일즈포스 사상 최대 인수 금액이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오랫동안 파트너 관계였던 디맨드웨어를 2조 8000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디맨드웨어는 전자상거래 분야 리딩업체다. IBM과 오라클, SAP 계열사 하이브리스와 경쟁하고 있다. 전량 현금 인수다. 주당 75달러에 해당한다. 디맨드웨어 주가는 지난 31일(미국 시각) 47.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를 기준으로하면 인수액 28억달러는 56%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인수 작업은 7월말 완료된다. 매사추세츠주 벌링톤에 본사가 있는 디맨드웨어는 올해 추정 매출이 3억달러 안팎이다.
카이스 블락 세일즈포스 사장 겸 최고운영임원(COO)은 “디지털(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조만간 8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디맨드웨어가 수십억 달러 규모인 e커머스 시장을 잘 리드해왔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세일즈포스는 2012년 온라인 마케팅 회사 버디미디어를 6억8900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또 2013년 6월 이그잭트타겟을 당시 사상 최대 인수액이 25억 달러를 주고 매입했다. 세일즈포스는 디맨드웨어 인수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분야로 사업영역을 더 ?힐 수 있게 됐다. 시장 일부에서는 세일즈포스가 진행했던 이전 인수가 시너지 효과가 적었다며 이번 인수에 우려를 나타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