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는 2일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SUV `QM6`를 공개하고 9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로 수출할 QM6(글로벌 명:뉴 꼴레오스)를 부산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월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동훈 사장은 “중형세단의 고급화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SM6로 인해 국내 중형 세단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차량의 크기만이 선택의 기준이었던 국내 SUV 시장에서 르노삼성은 QM6를 통해 소비자 감성을 만족하는 SUV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M6 출시 당시, 3개월 만에 2만대 돌파 여부가 향후 성공을 가를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5월 말 기준 2만 184대를 판매해 그 목표를 이뤘다”면서 “QM6는 SM6와 함께 내수 10만대 이상 판매 달성에 기여하는 전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QM5보다 확실하게 커지고 길어진 외관은 단연 돋보인다. 전면에서 후면까지 곳곳에 치장된 크롬 장식들이 QM6를 더욱 강렬해 보이게 한다. 내부에는 QM6 역시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어를 채택했다. S-링크는 르노삼성이 감성품질을 내세우면서 채택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르노그룹의 아시아퍼시픽 지역 총괄 질 노먼 부회장도 발표에 나서 “QM6는 대한민국 기흥 연구소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로, 대한민국 내수는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약 80개국에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SUV”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전시됐다. 트위지의 최고속도는 시속 80㎞로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르노가 올 초 공개한 포뮬러1 레이싱카 `R.S. 16`도 국내 최초 공개됐다. 이 차량은 올해 F1 그랑프리 시즌에서 활약하고 있는 르노팀의 최신 F1 머신과 동일한 모델이다.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적용된 1.6리터 V6 직분사 엔진은 준중형차 배기량이지만 엔진의 분당 회전수는 최고 1만5000rpm까지 치솟으며 최고 875마력의 출력을 낸다. 레이서가 탑승해도 702kg을 넘지 않아 톤당 1250마력의 힘을 낸다.
부산=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