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분야에서 우리가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코드 2016`에서 이 같이 밝히며 “AI는 구글에 매우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달 열린 개발자회의(IO 2016)에서 AI를 적용한 다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선보인 바 있다.
피차이는 “AI로 구글이 변곡점에 서 있다”며 “여러가지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가 경쟁사들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차이는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바일 퍼스트에서 AI 퍼스트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피차이는 구글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강한 뜻도 내비췄다. 검색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한 구글은 6년 전 중국 정부 검열 요구에 대항, 검색과 광고 등 사업 대부분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피차이는 “세계 모든 곳에서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구글은 모든 이들을 위한 회사”라며 “중국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며 중국 정부에 러브콜을 보냈다. 구글은 현재 일부 중국 회사들에 분석 업무와 광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검색이나 안드로이드 관련 서비스는 하지 않고 있다. 구들이 앱스토어 등 일부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중국에서 할 계획이며, 중국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만 지난해부터 꾸준히 돌고 있다. 피차이는 구글이 넥서스 스마트폰 생산에 직접 뛰어들 것이라는 항간 소문에 대해 “우리 계획은 여전히 하드웨어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넥서스폰은 구글이 소프트웨어를, 생산은 화웨이와 HTC 등이 맡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