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공무원이 투신 대학생과 부딪히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 40분경 전남 곡성군청 소속 7급 공무원 양모씨(39)가 귀가 중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한 대학생 유모씨(25)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곡성 공무원인 양씨는 이날 야근 뒤 만삭인 아내와 8세 아들과 함께 귀가 중 참변을 당했다.
양씨는 최근 영화 '곡성' 흥행과 '곡성 장미축제'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야근을 계속해왔다. 양 씨의 동료 공무원은 “곡성 영화 개봉에 따른 우리 군수님의 역발상이라든가 이런 부분으로 언론이 뜨거웠는데, 양씨가 그런 부분을 열심히 홍보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전남 곡성군청은 야근하다 퇴근길에 숨진 양 씨의 순직처리를 돕기로 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