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오픈탑`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를 국내 출시했다.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는 지난해 9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글로벌 론칭 3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지나르도 버톨리 람보르기니 한국지역 컨트리 매니저는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는 우라칸 패밀리의 성공 계보를 잇는 모델”이라며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오픈탑 `가야르도 스파이더` 대비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밝혔다.
우라칸 스파이더는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최신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새롭게 개발됐다. 소프트탑은 중앙 버튼으로 시속 50㎞에서도 17초만에 열린다. 람보르기니 측은 가벼운 소프트탑이 스파이더 실루엣과 조화를 이루며, 지붕 개폐시 가장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우라칸 스파이더의 공기저항은 가야르도와 견줘 50% 향상됐다. 지붕을 덮을 때 낮은 항력 계수를 보이고 바람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라칸 스파이더에는 5.2리터 10기통(V10)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610마력의 힘을 내며 최대 8700rpm의 회전 속도를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3.4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324㎞다.
2016년형 우라칸 패밀리 모델에 새 기술 `실린더 온 디맨드`를 적용해 엔진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비틀림 강성은 가야르도 모델대비 40% 향상돼 핸들링이 개선됐다. 공차중량은 1542㎏으로, 1마력당 2.53㎏의 마력당 중량비를 구현한다.
색상은 11가지이며, 소프트탑 색상은 검은색, 갈색, 빨간색 중 선택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네 가지 무광택 차체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기본 옵션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 가격은 3억원 후반대다.
잉 젠 딩 람보르기니 서울 SQDA 모터스 대표이사는 “우라카 스파이더 출시로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에 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보다 다양한 람보르기니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