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객 소통 강화하기 위해 `H-옴부즈맨` 도입

현대자동차가 고객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H-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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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이동철 하이엔드전략연구소 소장,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 교수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H-옴부즈맨`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H-옴부즈맨은 현대차가 제품,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 이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을 만들어가는 고객 소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현대차 경영진이 안티팬들과 직접 만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현대차 곽진 부사장이 도입을 약속했던 제도를 구체화한 것이다.

H-옴부즈맨에 지원하려는 개인이나 5인 이내 그룹은 다음달 1~23일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대상자는 6월 27일 발표되며 이들은 7월 초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4개월에 걸쳐 현대차의 상품, 판매·서비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미래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게 된다.

주제별로 `로봇 전문가` 데니스홍 UCLA 기계항공공학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하이엔드 마케팅 전문가` 이동철 하이엔드전략연구소 소장, `마케팅 전문가` 홍성태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겸 한국마케팅학회장 등 4인의 멘토가 H-옴부즈맨과 함께 제안을 개발하고 구체화하게 된다.

현대차는 오는 10월에 있을 `2016 마음드림` 행사에서 일반인 참석자들의 현장 투표와 멘토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제안 4개 팀을 선발한다. 이후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통해 연말 페스티벌에서 최우수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H-옴부즈맨으로 선정되면 활동 기간에 매달 팀별 활동비가 지원되고 현대차 차량 할인 등의 혜택도 받는다.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발된 팀은 현대차 체코공장 견학을 포함한 5박 7일의 해외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H-옴부즈맨은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대차에 자유롭게 전달해 고객들이 직접 현대차를 바꿔나갈 기회”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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