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판매하는 금융사별 수수료와 수익률을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금투협 전자공시사이트에 ISA 정보를 공시하는 `ISA 비교공시시스템(ISA 다모아:isa.kofia.or.kr)`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연 ISA 다모아는 우선 금융사별 가입·운용 현황이 공개되고 신탁형 ISA 수수료도 공시된다. 이달 30일에는 일임형 상품의 모델포트폴리오(MP) 수수료와 수익률이 공개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자에게는 본인에게 적합한 금융회사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고 금융회사에는 경쟁 환경을 조성해 내실 있는 상품설계와 차별화된 자산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ISA 일반현황은 업권별(은행·증권·보험), 계좌유형별(일임형·신탁형) 가입자 수와 금액 등을 제공했다.
투자자가 직접 투자를 결정하는 신탁형 수수료도 공개했다. 운용을 고객이 하는 만큼 수수료가 금융사 선택의 중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금융사는 신탁보수와 편입 상품별 보수·수수료 정보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투자자가 편입 자산과 그 비중을 입력하면 부담하게 되는 총수수료를 계산해 알려주는 `신탁형 ISA 수수료 계산기`도 서비스된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는 총수수료 수준을 쉽게 계산할 수 있게 돼 금융사별로 비교해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일임형 상품 비교 공시는 이달 30일 시작한다.
일임형은 신탁형과 달리 금융사가 제시한 MP에 따라 투자판단을 일임받아 운용하므로 수수료 만큼 운용수익률도 중시돼 두 가지를 함께 공개한다. 금융사들은 MP별로 고객이 부담하는 총수수료에 핵심 전략과 자산별 배분 비중도 비교 공시한다. 공시는 금투협이 각 금융회사 자료를 취합해 매달 공개한다.
<ISA 비교공시 세부 정보 및 추진 일정>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