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컴퓨터 기업 에이수스(ASUS)가 30일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한 가정용 로봇 젠보(Zenbo)를 공개했다. 가격은 70만원대로 가정용 로봇 가격 파괴시대를 열었다.
이 로봇은 터치디스플레이로 얼굴 표정을 나타내며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하다. 조명과 에어콘 등 가전 제품 조작과 방문자 확인, 뉴스와 일정 알림,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 카메라도 갖춰 원격 영상대화도 할 수 있다.
음성 조작으로 영상 통화와 메시지 교환, 가전 제품 조작, 약 복용시간 알림, 대화, 게임, 학습 등이 가능해 고령자 돌보미나 어린이 교육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가격은 599달러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출시한 가정용 로봇 페퍼가 3년 약정 조건으로 150만원대에 대여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공식 출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에이수스는 젠보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개발자에게 공개해 좀더 많은 로봇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