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국제표준(ISO/IEC12139-1)을 만족하는 초소형 고속 전력선통신(PLC)칩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인프라(AMI)와 전기차·충전인프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유용할 전망이다.
이 칩은 기존 PLC칩들과 기존 전력분야 통십칩과 호환되는 것은 물론 차량용 반도체 품질 요구 규격(AEC-Q100)을 만족한다. 또 국내외에서 개발된 PLC칩과 비교해 크기도 30% 가량 작아,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초소형(10㎜×10㎜)크기로 CPU 처리성능 향상은 물론 메모리 용량을 증가됐다. 또 주변 장치와 통신하는 고속 SPI(Serial Peripheral Interface)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이 때문에 스마트가전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칩은 전기차와 충전기에 장착돼 충·방전 제어는 물론 과금에 필요한 사용량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전찬웅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칩은 한국전력 AMI 구축 시장뿐 아니라 마이크로그리드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IoT솔루션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기존 PLC 칩보다 크기가 줄었고, 데이터 및 통신 처리 성능도 향상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앤씨테크롤러지는 통신사 등과 협력해 다음 달 공고예정인 한국전력 원격검침인프라(AMI) 구축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