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ICT융합 컨트롤타워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하반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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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올해 하반기 설립된다. 진흥원이 들어설 울산벤처빌딩 전경.

울산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 육성과 관련 사업을 전담할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올해 하반기 출범한다.

울산시는 27일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을 최종 검토해 설립을 확정했다.

울산시는 행정자치부와 출자·출연기관 설립 협의, 조례 제정과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신청 등을 거쳐 하반기 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ICT융합산업 선도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U-ICT융합산업 육성체계 마련 △ICT융합 제조업 고도화 △미래 신산업 육성 △ICT·벤처 창업생태계 조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울산 ICT융합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조직은 현재 ICT산업 지원과 융합 업무를 담당해 온 울산경제진흥원 소프트웨어(SW)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 구성한다. 경영지원팀, ICT전략기획팀, ICT융합사업팀, SW벤처지원팀 등 1본부 4팀으로 시작한다. SW지원센터 12명을 포함해 2018년까지 20명의 조직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사무소는 울산벤처빌딩 내 SW지원센터 공간을 사용하고, 오는 2018년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을 준공하면 이전한다. 울산시는 행정자치부와 지자체 산하 기관 설립 협의를 완료하는 대로 원장 공모에 착수하기로 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설립은 울산 ICT업계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전국 광역시 대부분이 ICT전담 기관을 두고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협력 아래 크고 작은 정부 과제와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울산시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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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울산경제진흥원이 매년 개최해 온 `IT컨퍼런스 울산`의 부대 전시회.

수년 전부터 울산 ICT산학연을 중심으로 ICT전담기관 설립을 요구했지만 울산시는 출자출연기관 설립에 따른 재정 부담을 이유로 미뤄왔다.

울산에 닥친 주력 제조업 침체는 ICT전담기관 설립을 촉진한 가장 큰 이유다. 미래를 대비한 신산업 육성과 주력 제조업 고도화에 대한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올 초 확정된 울산 `조선해양 ICT융합 인더스트리 4.0S 사업`도 전담 ICT기관 설립 필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업 주무 부처와 기관인 미래부와 NIPA는 체계적이고 효율적 사업 수행을 위해 울산시에 전담 컨트롤타워 설립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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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디지털레이더 개발 시연회.

울산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재정 자립을 기본 목표로 두고 출연금은 최소화하면서 공모사업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자립화를 유도해 시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영성 울산시 창조경제과장은 “ICT융합산업은 울산 주력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창조도시 울산 비전을 앞장서서 구현하는 가장 역동적 기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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