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지역 특화산업과 3D프린팅을 접목한 `3D프린팅 지역거점 센터`가 구축된다. 3D프린팅을 기반으로 한 특화산업 고도화, 3D프린팅 산업 저변 확대가 목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최근 부산·광주·대전·충북을 K-ICT 3D프린팅 지역 거점 센터로 선정하고 각 지역과 센터 구축 및 운영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K-ICT 3D프린팅 지역센터 구축`은 미래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3D 프린팅 산업 발전 전략`의 일환이자 K-ICT 전략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센터별로 국비 12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시·도비가 매칭된다.
지난해 경기, 대구, 전주, 포항 등 4개 지역을 거점 센터로 선정해 현재 경기와 전주는 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대구와 포항은 상반기 중에 완료된다.
3D프린팅은 여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융합된 첨단 신산업이다.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특성을 띠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은 3D프린팅을 미래 핵심 기술로 인지하고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세계 3D프린팅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 1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ICT 3D프린팅 지역센터는 이러한 세계 3D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지역산업과 3D프린팅을 연계, 지역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경기도 의정부 용현산업단지에 구축된 경기센터는 스마트소재 특화 장비와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기술 상용화 및 창업 전반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개소한 전주센터는 탄소 등 지역특화산업 중심의 프린팅 전문 교육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탄소특화 전통문화 중심 기반 사업,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 운영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맡았다.
대구센터는 스마트폰 등 전자부품을 개발하고, 포항센터는 바이오산업에 3D프린팅을 접목 활용한다.
부산센터는 산업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신발과 영상 분야에서 3D프린팅 접목을 시도한다. 최근에 부산테크노파크 멤스나노부품생산센터 주도로 첫 운영협의회를 열고 센터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대전센터는 특화산업인 스마트기계로봇산업을 중심으로 3D프린팅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전테크노파크 지능형기계로봇센터가 주관해 사업을 총괄하는 가운데 한밭대, 건양대, 한국정보통신협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충북센터는 충주에 구축될 계획이다.
김태경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은 3D프린팅을 미래 핵심 기술로 인지하고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3D프린팅 지역센터는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려 세계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3D프린팅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