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태양열 발전소에 화재…가동 중단

미국에 있는 세계 최대 태양열 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이반파(Ivanpah)` 태양열 발전소에 20분간 화재가 발생해 가동을 멈췄다. 다행히 화재는 오래가지 않았고, 화재를 발견한 이반파 직원들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먼저 진화했다. 불은 태양에너지를 반사시키는 장치인 헬리오스타트(Heliostat)에 설치된 거울에 문제가 생겨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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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나기전 모하비 사막에 설치된 이반파 발전소 전경.

이 거울의 정렬이 잘못돼 전선케이블을 향해 내리쬐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2014년 2월 문을 연 `이반파`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40마일(64km) 떨어진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경계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에 건설된 태양열 발전소다. CSP(Concentrated Solar Power) 방식으로는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태양열 발전소다. CSP는 집광판을 이용해 태양열을 집열한다. 물을 끓여 스팀으로 만든 다음 전기 터빈을 돌린다는 점에서 태양전지를 이용한 태양광 방식 공장과 차이가 있다. 여의도 면적보다 더 큰 3500에이커(약 14.2㎢) 면적에 17만여 헬리오스타트가 설치돼 있다. 높이가 140미터나 되는 대형 타워가 3개 있는데 불은 세 번째 타워에서 일어났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거울을 작동하는 35만개 이상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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