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아이디어와 협업으로 복지, 환경, 문화관광, 건강, 교통 등 각 분야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0명이 지성을 모으는 ‘해커톤’이 열린다.
해커톤(Hackathon)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다. 정해진 시간 동안 특정한 주제에 대해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부터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대회다.
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주형철, 이하 SBA)은 시민과 함께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안’을 발굴해 R&D와 연계하는 ‘I·해커톤·U’ (Make Seoul Better)을 서울시와 함께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SBA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3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나와 너의 해커톤(I·해커톤·U)’은 서울의 도시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함으로써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가는(Make Seoul Better)’ 해커톤을 의미한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로, 도시의 복지, 환경, 문화관광, 건강, 교통 등 분야에 관심 있는 서울 시민과 서울거주 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팀 단위 위주로 3~4인 내외로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개별신청 후 팀 구성도 가능하다.
이번 해커톤은 메이커톤(프로토타입제작)과 아이디어톤(기술기반 실현가능한 신제품, 신서비스 제안)의 두 분야로 개최된다. 서울시와 SBA는 이번 ‘I·해커톤·U’를 통해 시민들이 제안한 실현 가능한 기술개발을 토대로 실질적 기업의 제품화 및 사업화 지원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해커톤은 오는 6월 25일~26일 무박 2일 동안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신청자 중 사전심사를 통해 메이커톤 40팀과 아이디어톤 60팀, 총 400명을 선정해 약 2주간 사전 맞춤형 멘토링이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18개팀 중 메이커톤(MAKE-A-THON) 5개팀에게는 서울시장상, 후원기관상(상금 500만원 포함)과 함께 서울형 R&D 지원사업 참여시 가점 부여(최대 5점) 및 국내특허등록 지원의 특전(대상)이 주어지며, 사전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과 개발지원이 제공된다. 아이디어톤 (IDE-A-THON) 10개팀에게는 후원기관상과 상금 1,500만원이 제공된다.
외국인 다국적팀 메이커톤(MAKE-A-THON) 3개팀의 경우는 서울시장상, 후원기관상(상금 300만원 포함)과 창업비자 필수점수 반영 및 특허등록 지원(대상)의 특전이 주어진다.
SBA는 이번 ‘I·해커톤·U’ 행사를 통해 향후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실현가능한 기술적 제안을 발굴해 제품화 및 사업화 지원과 지속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BA는 2005년부터 R&D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1,513개 과제에 총 4,722억원을 투자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서울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해커톤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0명의 시민 아이디어와 R&D를 접목하는 첫 사례”라며 “교통정체, 층간소음, 미세먼지 등 서울의 도시문제 해법을 찾고 기업의 사업화와 연계하는 등 도출과제를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활용할 계획인 만큼 서울시민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