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2(Solar Impulse 2)`를 아시나요?
AP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첫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2`가 최근 기착지인 오하이오주 서부 데이턴 국제공항에 21일(현지시각) 오후 10시경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오전 5시 오클라호마주 북동부 털사 국제공항을 출발한지 17시간만이다.
`솔라 임펄스2`는 태양광 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세계 첫 `태양광 비행기`다. 1만7000개 태양전지를 장착하고 있다. 날개를 활짝 펴면 보잉747보다 더 넓다. 무게는 2268㎏ 정도다. 낮에는 태양열을 이용하고 밤에는 낮에 비축한 태양열을 에너지 삼아 비행한다.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를 출발해 세계를 일주하고 있다. 1시간에 최대 28마일을 갈 수 있다. 태양열이 강하면 두배 정도 더 갈 수 있다.
스위스 사업가 안드레 보르쉬버그가 운전하고 있다. 그동안 오만, 미얀마, 중국, 일본, 하와이 등에 머물렀다. 비행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여러 어려움이 닥쳤다. 중국 난징에서 하와이로 가던 중 악천후와 날개 손상으로 일본으로 긴급 회항, 한 달간 체류했다. 또 배터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하와이에서 9개월간 머물기도 했다. 미국 첫 기착지는 하와이다.
하와이에 착륙한 후 샌프란시스코, 피닉스를 거쳐 지난 13일 털사에 착륙했다. 미국 종착지는 뉴욕이다. 미국 비행을 마치면 대서양을 건너 유럽이나 북아프리카에 기착한 뒤 처음 출발한 아부다비로 가 세계 비행을 마칠 예정이다. 1년여의 긴 비행이 마무리되가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비행기 세계일주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와 혁신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02년 시작됐다. 비용은 1억달러 정도가 들어갈 전망이다.
방은주기자 ejb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