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은 진화중, `기능통합+사용자 편의성`

TV리모컨이 통합기능으로 사용자 편의를 최대화한다. 과거 다양한 기능을 담으려고만 했던 리모컨에서 이제는 통합하고 빼는 리모컨으로 승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모컨이 채널을 선택하는 보조 기기에서 스마트TV 활성화와 함께 핵심 기기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파 방송부터 케이블TV, IPTV, 게임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TV리모컨 하나만으로 모두 제어한다.

최근 출시되는 리모컨은 외형뿐 아니라 스마트TV 사용자경험(UX)과 통합된 기능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스마트TV 전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허브`를 장착했다. 별도 기기 설치 없이 다양한 IoT 기능이 들어간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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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리모컨 여러 대와 수십 개 버튼을 사용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버튼을 10개로 최소화 했다. 외신에서는 지난 30년간 골칫거리였던 TV리모컨 문제를 해결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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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016년형 올레드TV 신제품에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세련미를 나타낼 수 있도록 마감했다.

실제 `SUHD TV` 리모컨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는 2년간 미국 실리콘벨리에 있는 삼성 리서치아메리카 소비자경험랩(CX랩)에서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LG전자는 리모컨과 스마트TV 연결성뿐 아니라 리모컨 자체 편의성도 고려했다. 올해 새로운 매직 리모컨을 선보였다. 셋톱박스 조작 버튼이 추가돼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관계자는 “LG H&E디자인 연구소에서 `사람이 리모컨을 잡았을 때 언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가`에 대해 1년 이상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리모컨의 변신은 스마트TV와 함께 시작했다. 스마트TV가 생겨나면서 수많은 메뉴를 선택하고 콘텐츠를 찾고, 다른 기기와 연결이 많아지면서 리모컨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2011년 LG전자가 `매직 모션 리모컨`을 들고 나온 이래 리모컨은 계속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를 증대한 리모컨은 계속해서 연구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모컨은 스마트TV 발전과 함께 사용자경험의 한 축으로 중요한 도구가 됐다”며 “향후에도 리모컨은 얼마나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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