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피의자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공개되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오윤성 교수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가 강남이라는 지역의 지역적 상징성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강남 근처에 피해자 직장이 있긴 하지만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 남녀 커플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라면서 '강남역'에서 사건이 발생한 점에 주목했다.
또한 사귀는 여성이 없고, 평소에 무시를 많이 당했다는 진술에 "화가 나는데 그 지역을 오가는 젊은 커플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았나 추정이 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강남역 묻지마 피의자가 정신병 증세로 입원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만약 경찰에 체포되지 않겠다라고 하는 전제로 범행 생각을 했다면 ‘뭔가 해냈다’는 만족감을 계속 느꼈을 수도 있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