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한국형 알파고 키우려면 중소·벤처기업 육성해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지능정보 기술을 육성하려면 정부 차원의 국내 중소·벤처 인공지능(AI)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세종)은 18일 `알파고 개발의 주역 딥마인드, 한국에서도 가능하려면?` 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의 인공지능 기술 정책 및 사례를 살펴본 결과, 민·관·학이 꾸준히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해왔다고 분석했다.

이정섭 책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지난 3월 17일에 발표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져 기술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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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바둑대국에서 4:1로 승리했다. <사진 구글코리아>

그 방안으로 먼저 지능정보 기술 창업 및 스타트업(초기기업) 육성이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사례처럼 사업화 초기부터 벤처투자사(자문) 등이 함께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구글에 피인수된 딥마인드는 2010년 영국 런던대에서 스핀아웃된 기술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벤처투자사,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등 3명의 개인 엔젤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와 자문을 받았다.

또 지능정보 핵심 인재에 투자를 위해 대학에서 창업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다. 영국은 초등, 중등, 대학 교육 전 과정에서 기업가정신 교육 및 창업 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과 딥마인드 창업자인 하사비스와 같은 젊은 기술인재의 창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중장기적 지능정보 기술 개발 지, 기존 지능정보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 국내 지능정보 중소·벤처기업 통계 기반 구축, 지능정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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