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저널리즘은 컴퓨터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기사가 자동 작성되는 저널리즘을 말한다.
로봇 저널리즘에 사용되는 SW는 인터넷상에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한 뒤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분류하고 의미를 해석, 기사를 작성한다.
로봇 저널리즘을 이용하면 10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단신 기사 한 건을 1초 안에 쓸 수 있다. 이렇게 작성된 기사는 사람이 쓴 기사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재가공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LA타임스, 로이터, 포브스 등 언론사는 로봇 저널리즘을 활용해 지진·스포츠·금융·날씨 관련 속보와 단신 기사를 제작한다.
국내에서는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팀이 로봇 저널리즘을 활용한 `프로야구 뉴스로봇`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 저널리즘은 국립국어원이 2015년 3월에 발표한 2014년 신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일본 도쿄대 인텔리전트시스템인포매틱스(ISI) 연구소는 자동으로 주변 환경을 탐사하고, 찾아낸 것을 보도할 수 있는 `저널리스트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주변 변화를 탐색하고, 보도에 적절한 것이라고 판단되면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다. 인근에 있는 사람에게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좀 더 많은 관련 정보를 위해 인터넷 검색도 이용할 줄 안다. 뉴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로봇은 짧은 기사를 쓰고 인터넷에 그것을 올린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