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티이씨, 나주 에너지밸리 첫 입주

한국전력이 조성하는 나주 에너지밸리에 첫 입주 기업이 나왔다.

이우티이씨는 12일 에너지벨리 나주혁신산업단지에서 나주공장 착공기념식을 갖고 전남도청, 나주시청,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1호` 동판을 전달받았다. 한국전력과 나주 에너지밸리 입주 협약을 맺은 곳은 100여개에 달하지만 실제 공장 착공에 들어간 곳은 이우티이씨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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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티이씨 나주 에너지밸리 공장 착공식 참석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이우티이씨는 1999년에 설립된 지하시설물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 기업으로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01년 `자기장을 이용한 지하시설물 탐지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로부터 NEP(국가신제품), NET(국가신기술) 그리고 첨단기술〃 제품 인증을 취득해 국내 지하시설물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전력과는 지하배전망 관리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7월 중순 경에 들어서게 될 나주 공장은 △배전기자재 제조사업과 △신기술 전력기자재 제조사업 △신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기존 용인에서 하던 지하시설물 GIS관련 기자재의 생산기지 확대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사업 분야인 배전기자재 제품 생산은 8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지하시설물 GIS 분야는 한국전력과 함께 에너지밸리 배전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기마커 기술을 적용해 GIS 기반 에너지밸리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우티이씨가 보유한 자기마커 기술은 지중 매설 시설에 자기마커 센서를 부착해 탐지기로 확인한다. 전선은 물론이고 가스, 직접측량 방식으로 절대좌표를 얻을 수 있어 지하매설물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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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티이씨 나주 에너지밸리 공장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식을 하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나주 공장입주 1호 기업 이미지를 나주시민 고용 1호 기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나주 현장에 현 직원은 일부만 파견하도 나머지 필요인력은 모두 현지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은 80억원을 투자해 50여명의 나주 지역 신규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다. 여기에 투자확대를 계속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평 이우티이씨 사장은 “나주공장은 회사의 미래기반 사업장”이라며 “나주공장 추진사업을 통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과 해외 글로벌 기업 도약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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