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변전소, 게이트웨이 하나만 바꾸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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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력기기 간 통신 방식을 국제표준에 맞게 바꿔주는 게이트웨이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따로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케이엠데이타(대표 이강섭)는 IEC 61850으로 통신 변환이 가능한 게이트웨이 `KMDC-850-GW`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IEC 61850은 변전소 자동화시스템 표준화를 위한 국제 규약이다. 변전 시스템 통신과 제어를 위해 기존 구리선 통신에서 광케이블 방식으로 변환하는 변전소 자동화 통신 프로토콜이다. 스마트그리드나 발전소, 배전자동화 등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 제품은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이다. 일반 Modbus, CAN, SPI 등으로 이미 구현돼 있는 기존 통신 방식을 IEC 61850 지원이 가능하게 바꿔준다. 게이트웨이 하나만 교체하면 일반 변전소가 디지털 변전소로 변신한다.

IEC 61850을 적용하면 변전시스템 내 설비 제조사나 통신 방식이 달라도 상호 통신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변전 시스템을 실시간 감시해 설비 고장도 예측할 수 있다.

게이트웨이 한 대로 여러 대 장비와 통신하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자가 편리하도록 게이트웨이 적용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도 포함돼 있다.

박주현 케이엠데이타 이사는“신제품 출시로 해외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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