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美 스마트폰 시장 5위

삼성 갤럭시S7이 지난 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11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시장조사업체 칸타 모바일(Kantar Mobile) 자료를 인용, 갤럭시S7·S7엣지가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8%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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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갤럭시S6가 3.2% 점유율로 10위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또 갤럭시S7 출시일이 3월 11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높은 판매량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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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엣지

칸타 모바일은 제품 측면의 가장 큰 구매 요인이 대용량 배터리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7 배터리는 3000mAh로, 2일 넘게 지속된다. 30분만에 절반 정도 충전이 가능한 무선 고속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구매 고객 53.5%가 배터리라 응답한 데 이어, 51%는 카메라를 꼽았다. 갤럭시S7 카메라에는 듀얼 이미지센서가 내장돼있어 빠르게 초점을 잡는 것이 가능하다.

또 다른 흥행 이유로는 강력한 프로모션을 들었다. 로렌 구에버 칸타모바일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7 구매 고객 중 40%가 구매 이유로 다양한 혜택을 꼽았다”라며 “그 중 12.1%는 `1+1`이나 할인 혜택, 11%는 단말 업그레이드 혜택, 10.3%는 악세사리 무료·할인 혜택을 이유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로렌 구에버는 “갤럭시 S7은 전작과 달리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