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에서 다음달 7일부터 웹 포털 MSN 운영을 중단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11일 밝혔다. MSN은 뉴스와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2005년 중국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 MS 검색과 뉴스, 메신저는 위챗과 웨이보, 바이두 등 현지 서비스에 밀려 고전해왔다. 한때 인기 있었던 MSN 메신저는 이미 3년 전 중국에서 문을 닫았다.
MS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은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윈도10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국에 제공하고 있고 또 미국 밖에 있는 가장 큰 연구개발 센터도 중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MS는 중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클라우드 시장은 202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38억 달러(약 4조4천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포레스터는 추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