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애플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기업의 신입사원 연봉이 우리 돈으로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기업 중 아마존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높았다.
6일(현지시각) CNN머니는 영국 급여 통계 전문 사이트 이몰루먼트닷컴(Emolument.com) 자료를 인용, 글로벌 IT기업 중 신입사원 연봉이 높은 곳 10곳을 선정해 보도했다. 이몰루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IT 기업 중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아마존이었다. 연간 10만9000달러(약 1억2700만원)에 보너스로 2만2000달러(약 2500만원)를 줬다. 하지만 돈이 다가 아니다. 아마존은 근로 환경이 악명 높다. 작년 뉴욕타임스(NYT)는 자정이 지난 이후에도 상사에게 곧바로 이메일에 답신하지 않으면 추궁을 당하고 회의 때 직원 간에 상호 공격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쟁적인 아마존 기업문화를 보도했다. 아마존 다음은 애플이다. 애플 연봉은 10만4000달러로 보너스 1만6000달러까지 합치면 12만달러(약 1억4000만원)에 달했다. 3위는 구글이다. 구글 신입사원 연봉과 보너스는 각각 8만6000달러, 2만달러로 총 10만6000달러(약 1억2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시스코 시스템즈가 연봉 6만7000달러, 보너스 1000달러로 4위, 오라클이 보너스 없이 연봉만 6만7000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 신입사원 연봉이 5만8000달러, 보너스 9000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스페인 통신업체 텔레포니카와 프랑스 통신업체 오랑주, IBM, SAP 등이 10위권안에 이름을 올렸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