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 한-유럽 공동연구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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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KIST Europe 공동연구실 현판식

한국화학연구원(KRICT)은 KIST 유럽연구소와 `KRICT-KIST 유럽 공동연구실` 개소식을 6일(현지시각) 독일 자브뤼켄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KRICT-KIST 유럽 공동연구실은 화학분야 강국인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우수 연구기관과 연구개발(R&D)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일 자브뤼켄 KIST 유럽연구소 제2연구동 2층 공동전기화학연구실 옆 공간에 49.78㎡ 규모로 설치됐다.

화학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화학소재인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개발을 위해 연구자를 파견해 KIST 유럽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변화 대응 기술 외에도 바이오 분야 등으로 연구의 범위를 확대한다.

공동 연구 예정인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기술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량을 외부 환경 조건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보전해주는 중대형 에너지저장 시스템(ESS)에 쓰인다. 전기 소비가 활발한 낮과, 비교적 저조한 밤 사이 수요와 공급 간 시간차를 극복하는 데도 쓰인다.

화학연은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에 쓰이는 신규 전해질막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KIST 유럽연구소는 전극 소재 기술을 개발해 효율이 높고 가격도 저렴한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제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소식은 KIST 유럽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식도 겸했다.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 이병권 KIST 원장, 최귀원 KIST 유럽연구소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명희 IBS 감사 등 국내외 출연연·유관기관, 독일 잘란트 주 연구기관 등 주요인사 190여명이 참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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