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이 아이 이름 짓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때 미국에서 인기 있는 여자아이 이름이었던 아이시스(ISIS)가 자취를 감췄다.
6일(현지시각) 미국 사회보장국(SSA)에 따르면 지난해 여자아이 이름 상위 1000개에서 아이시스가 제외됐다. 아이시스는 지난 15년가량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명단에 올랐었다.
미국 부모가 아이시스를 여자아이 이름으로 택하지 않은 이유는 테러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영문 ISIS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의 약칭이기도 하다.
반면 가장 인기 있는 여자아이 이름은 엠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리비아와 소피아, 애바, 이사벨라 등이 뒤를 이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