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업 시장 공략 위해 SAP와 제휴”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 확대를 위해 독일 소프트웨어(SW) 업체 SAP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성숙 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 시장을 탈피, 수요 잠재력이 높은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애플의 새로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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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겨우 20%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SAP와 파트너십 배경을 설명했다. 애플은 SAP와 협력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돌아가는 보다 많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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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플은 2년 전에도 IBM,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IBM과 협력도 iOS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연계 및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SAP와 협력은 애플의 이러한 세 번째 제휴다.

팀 쿡 CEO는 “SAP 기술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250만명이며, 이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줄 수 있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애플 고민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 및 교육 시장을 넘어, 기업 시장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최근 6개월간 애플 매출은 20% 감소한 11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아이폰 판매가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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