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동, 러시아 등 글로벌 전력시장 `큰손`이 우리나라에 몰려온다. 전력 관련 우수 기술과 제품을 만나기 위해서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 KOTRA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마트그리드, 발전·원자력 플랜트, 중전기기 산업을 융합한 `2016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를 연다.
24개국 372업체가 참가한다. 4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중이다.
해외 빅 바이어 방문이 줄을 잇는다. KOTRA 주관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2016 Power-Tech Korea)에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과 현지 에이전트 등 32개국 95개사 바이어가 참가해 우리 기업과 직접 상담을 벌인다.
신규 전력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일본과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은 중동 바이어 움직임이 특히 활발하다. 러시아는 12개 업체, 중동은 요르단 국영전력회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알파나르건설, 이란 업체 방문이 확정됐다.
일본 3대 전력회사인 중부전력이 최근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에 설비·부품을 납품할 한국 기업을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형 에이전트 3사도 협력할 한국 전력 기자재 업체를 찾는다. 한국 최대 전력 수출국인 중국에선 송·배전분야 최대기업 상하이전기와 태양광발전 글로벌기업 진코솔라가 한국동서발전·중소협력사를 만나 중국내 신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논의한다.
쿠웨이트 그라나다 나세르 알 아네지 회장은 “한국 발전설비 제품, 설비 품질은 세계적 수준으로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KOTRA는 12일 미국, 모로코, 라오스, 콜롬보 등 전략시장 전력회사를 초청해 프로젝트 진출, 벤더등록 설명회를 연다.
매출액 1억달러 이상 유력 발주처는 사전 상담 주선에 의한 일대일 시간대별 수출상담회가 전시장내 해외 바이어관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테마관과 부대행사도 열린다. 스마트그리드와 송·변·배전 기자재를 제조하는 한국전력 협력 중소기업관과 발전·원자력 플랜트 기자재를 제조하는 발전6사 협력 중소기업관 100부스가 만들어진다.
해외바이어관, 에너지저장장치관(ESS)관, 전기 안전진단 홍보관, 광주·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관, 전력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관, LED조명관, 서울특별시 미니태양광 홍보사업관도 마련했다.
유상봉 전력인기술협회 회장은 “올해 역시 최대 규모로 전시회가 치러지는 만큼 수출성과도 최대로 이어지는 전시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