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3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를 내놓았다가 중단했던 수명문제와 같은 기술적 문제와 비용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대형 OLED TV 개발 재개설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김현석 사장은 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 SUHD TV 신모델에 적용한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기자 초청 행사 자리를 마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전체 TV 산업에서도 아직 대형 OLED TV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대형 OLED TV에 대해 심각하게 개발을 고민하는 회사는 한곳 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도하는 2세대 퀀텀닷 기술에 대해서는 빠른 진화 속도를 강조하며 미래 성장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진보, 진화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DR, 퀀텀닷 기술은 올레드 기술을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TV 개발, 마케팅 연구진 등이 직접 나와 스마트 TV 기술을 심도 있게 소개했다.
퀀텀닷 코너에서는 소재 특성, 밝은 빛과 정확한 색재현 원리, 어두운 곳 색까지 세밀하게 살려내는 HDR(High Dynamic Range)과 그 평가 방법(Calibration) 등을 시연했다.
퀀텀닷이 HDR을 만나 최고 화질을 구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TV가 HDR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평가 방법을 만들고 내용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스마트 TV 코너에서는 리모컨 하나로 스마트 TV 첫 화면에서 방송, VOD, 게임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기능을 보여줬다.
삼성전자 SUHD TV는 한국 시장에서 출시 초기 판매가 전년대비 40%이상 성장하는 등 순항중이다.
6월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 `유로 2016`,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TV 시장에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석 사장은 “이달부터 한국 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도입 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퀀텀닷 TV로 1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