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공동활용 기업지원 들여다보니]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원장 김정태)은 대구경북지역 기계금속산업 시험평가와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2001년 설립됐다.

지난 10여년간 지역 기계금속 관련 중소기업 기술개발과 시험·성능평가를 지원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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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연구원 연구장면

DMI는 매년 기업과 공동연구로 평균 100여개를 진행 중이며, 연간 1000여개 기업에 6000여건 시험 및 성능평가를 지원했다. 지역 중소기업 제품 경쟁력 강화의 숨은 공신 역할을 해온 셈이다.

DMI는 설립 후 지금까지 사업비 352억원을 투입해 총 267대 연구 장비를 구축했다. 지난 2004년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아 역학과 화학, 전기시험(EMC)분야 31개 항목에 공인인정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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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연구원 연구장면

지난 2007년부터 연구장비 공동활용지원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DMI가 보유한 연구장비 이용 시 이용료 60~70%를 지원하고 있다.

전체 장비 중 현재 기업 활용도가 높은 97대 장비에 대해 장비이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DMI는 현재 기계금속분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첨단 장비를 보유했다. 소재분석분야에서는 전계방출형 주사전자현미경, 광학현미경, 마이크로비커스경도기, 로크웰경도시험기 등 연구장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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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보유한 프레스 장비

정밀측정분야에는 2차원 측정기와 표면거칠기 측정기, 화학성분 분석분야에서는 유도결합플라즈마분광기(ICP), 탄소유황분석기 등을 각각 갖췄다.

신뢰성 평가장비로는 동적재료시험기, 고온마모시험기, 항온항습시험기가 있다. 전자기적합성평가분야 장비로는 EMI 및 EMC 시험 장비가 있다.

시험생산과 시제품 제작에는 2000톤 기계식 트라이아웃 프레스와 1000톤/500톤 기계식 트라이아웃 프레스 및 NC피더기가 있다.

원소재 성분분석에서 완제품 신뢰성평가에 이르는 원스톱 시험평가를 지원한다는 것이 DMI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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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연구원 로고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 실적은 2014년 45개 업체 379건에서 지난해 36개 업체 414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50개 업체 500건이 목표다.

지원사업 대표 성과로 엔지니어존이 3차원측정기와 프레스 장비를 이용, 자동차용 패널(PANEL)을 개발하고 수출을 추진 중이다.

플라스틱 사출금형 제조사인 승민정공은 장비지원으로 고품질 플라스틱 사출 금형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자동차 전장품 제조사인 지케이알도 지난해 전자파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MI 전자파적합성 시험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전자파간섭 적합성을 확보, 장비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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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김정태 원장은 “현재 보유한 시설과 역량을 활용,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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