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하반기 경제 터닝포인트될 듯…증시 강세장 예상

하반기 우리 경제는 주요 자산가격과 정책 및 실물경제 변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종합주가지수는 1930~2300P로 강세장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2일부터 3일까지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시장 포럼`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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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금융시장 포럼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를 터닝포인트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터닝포인트로는 △달러의 약세 전환 △유가 반등 △통화정책서 재정정책으로의 전환 △공급과잉 완화와 수요회복의 시작 △금융시장 투자환경의 변화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이와 맞물려 최근 몇 년간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신흥국자산, 위험자산, 주식, 비달러자산의 반등을 예상했다.

변화의 정도가 관건이지만 장기적인 흐름에서 하반기는 변화가 시작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우리 경제는 연간 성장률 2.7%, 물가상승률 1.2%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강세장을 예상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통계치를 볼때 달러 약세와 경기회복은 증시에 최상의 조합이 될 것”이라며 “배당성향이 증가하는 것도 시장평가를 높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3분기 상승장 이후 4분기는 조정 흐름을 예상했다. 미국 대선시기 나타나는 달러 강세와 연준의 금리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정 이유로 들었다.

코스피 전망치로는 최고 2300P를 제시하며 3분기 경기민감주, 4분기 경기방어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해외 주식시장은 신흥국 중심의 강세를 예상했다. 유망한 투자 대상 국가로는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을 꼽았다.

중국 시장과 관련해 박석중 차이나데스크팀장은 “성장률로 중국을 평가할 시대는 지났다”며 “중진국 함정에 빠진 중국이 중남미보다 선진국으로 올라선 일본과 싱가포르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 근거로 지난해 특허출원 건수와 R&D 투자가 각각 1위와 2위인 산업구조 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을 꼽으면서 신성장산업인 로봇, 헬스케어, 뉴미디어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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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금융시장 포럼

포럼을 준비한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전환과 글로벌 수요 회복이 관건”이라며 “애널리스트들에게 자산가격과 시장환경, 거시 지표 등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변화가 나타난다면 추세 전환을 의미하는 것인지 등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봐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