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대세인 요즘 빅데이터 저장 솔루션 `카우치베이스(Couchbase)`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카우치베이스를 도입한 국내 기업만 150곳이 넘는다. 신규 도입은 물론이고 기존 솔루션을 카우치베이스로 교체하는 사례도 늘었다.
3일 엔투엠(대표 김형진)에 따르면 카우치베이스는 급증하는 데이터 용량을 조절하기 쉽고 클라우드나 일반 PC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다양한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고 시간이 지나도 성능 저하 우려가 없다. 1년 내내 중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카우치베이스는 기능 이외에 인메모리(In-Memory)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캐싱 기술인 멤캐시(Memcached)도 제공한다. 메모리를 내장해 데이터 읽기와 쓰기 작업 대기 시간이 1000분의 1초 이하로 매우 짧다. 데이터 처리량도 상대적으로 많다. 빅데이터 중 90%가 비정형 데이터로 처리 속도와 양이 관건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유명 글로벌 기업은 카우치베이스로 교체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서버 수가 300개에서 120개로 줄었다. 데이터 저장용량을 손쉽게 늘릴 수 있어 편의성도 개선됐다.
국내 한 대기업도 카우치베이스 내장 캐시로 분산 처리하면서 서비스 속도를 높여 도입 부문을 추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보메트릭과 협력해 카우치베이스 보안 성능도 강화했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규제 준수가 가능해져 데이터 보안 수준을 끌어올렸다.
김형진 엔투엠 대표는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RDBMS)과 기술적인 부분이나 접근방식이 달라 어려워하는 국내 고객을 위해 충분한 기술·운영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