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카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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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디코더 SW

카이미디어(대표 박상규)가 초고화질(UHD) 인코더·디코드 소프트웨어(SW)를 주력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1차 공략 시장은 미국이다. 카이미디어는 최근 UHD 방송 신호를 압축하고 해제하는 4K 인코더·디코더를 개발했다. 미국과 우리나라 UHD 지상파 표준 규격으로 유력한 ATSC 3.0 기반이다.

내년 2월 UHD 지상파 방송을 시작하는 방송 3사가 채택한 ATSC 3.0 기술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KBS와 SBS는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방송 전송 기술인 루트(ROUTE)를 적용한다.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방송 신호에 여러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지상파 부가 서비스 제공에 적합하다.

MBC는 MEPG미디어전송(MTT) 기술에 집중한다. 대용량 방송 신호를 패킷 단위로 쪼개서 빠르게 스트리밍할 수 있다. 카이미디어는 ATSC 3.0 시장이 열리면 모든 지상파 방송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루트와 MTT를 동시에 채택했다. 카이미디어 제품을 선택하면 어떤 지상파 방식에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UHD 인코더와 디코더 시장을 넓히는 전략이다.

박상규 대표는 “미국 내에서도 두 ATSC 3.0 기술 방식이 서로 주도권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한쪽 시장에 치우치지 않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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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UHD 겸용 디코더

UHD SW 개발도 한창이다. UHD 지상파 서비스가 시작되면 여러 부가 서비스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SW가 주목받게 된다. 장비보다는 SW가 기술 핵심이라는 의미다. 카이미디어 UHD SW는 국내 방송장비와 지상파 UHD 서비스에도 녹아 있다. 지상파 UHD 방송이 시작되면 국내 기술 공급 사례를 토대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ATSC 3.0 규격을 사용하는 미국과 멕시코가 대상이다.

박 대표는 “ATSC 3.0뿐만 아니라 유럽 UHD 지상파 방식에 적합한 인코더, 디코더, 다중화기 등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방송 시장에서 우리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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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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