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달리는 흉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핸들바에 달린 속도계를 보느라 한눈 팔았다가 인명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자전거 내비게이션이나 속도계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사고 빈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런 사용자를 위해 GPS관련 기기 전문 업체 가민에서 증강현실(AR) 글라스 `바리아 비전(Varia Vision)`을 출시했다. 안경이나 선글라스 옆에 부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과 다양한 라이딩 데이터를 제공하는 `엣지` 라이딩 시스템과 연동해 다양한 정보를 눈 앞 작은 디스플레이에 띄워준다. 구글글라스와 비슷한 방식이다.
이에 따라 라이딩 정보를 보기 위해 아래를 볼 필요가 없다. 자전거 속도, 위치, 경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라이더 심박수도 보여준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전화·문자 등 알림도 볼 수 있다. 레이더로 뒤쪽에서 차가 다가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무게는 28g이며 옆에는 제스처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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