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히잡` 쓰고 이란 땅 밟다…한국 대통령으론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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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수도 테헤란 전경.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각)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이란 메흐라바드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1962년 이란과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 가운데 첫 이란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전용기에 내리면서 히잡의 일종인 `루싸리`를 착용했다. 이란은 무슬림이 아닌 외국인 여성도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현지 문화 존중 차원에서 방문 기간 히잡을 착용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남녀 간 악수를 하지 않는 현지 관습에 따라 공항에 영접 나온 이란측 인사와 목례했다.

박 대통령은 2일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오후에는 이란 최고 통치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3일엔 한·이란 비스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할 예정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플랜트, 기자재, 보건의료 분야 참가 기업이 많다. 또 자동차부품, ICT, 소비재 분야 기업들도 다수 포함됐다. 중소·중견 기업 146개사, 대기업 38개사,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52개사로 구성됐다.

박 대통령 해외 해외순방 때마다 개최돼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총 115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이란 동포 대표들과 만난 뒤의 만남을 갖고 4일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다.

테헤란(이란)=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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