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저임금 수준이 한국 60%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진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북경지부가 내놓은 `중국 최저임금 추이와 한·중 비교`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최저임금 인상률은 한국 인상률을 앞질러 중국 주요도시 시간당 최저임금 평균이 한국의 59.2%에 도달했다고 나왔다.
이는 2010년(한국의 40.3%)과 비교할 때 20P 뛰어 오른 수치다. 중국 근로자 복지비용이 한국보다 높고 다양하기 때문에 생산성을 감안하지 않은 직·간접 고용비용은 한국 근로자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한다. 중국 내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금액과 인상시기가 다르다.
중국과 한국 간 최저임금액 격차가 좁혀짐에 따라 중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 생산성 향상이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중국도 생산현장에 로봇 도입이 흔히 거론될 정도로 일반적 현상이 됐다.
중국은 201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로봇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중국내 공업용(생산 현장용) 로봇 판매량이 7.5만대(전년대비 36.6% 증가)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며 2020년과 2025년에는 그 판매량이 각각 15만대와 26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중국에서 임금은 직급이 상승함에 따라 급속히 높아지고 이직도 심함(평균 근속기간 34개월)을 감안하면 연수와 한국과의 교차근무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중국 현지 직원에게 임금과 성과를 연동시키는 급여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한국 최저임금(시간급) 비교(출처: 중국 언론사, 최저임금위원회, 환율은 연평균 매매기준율 적용)>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