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모바일광고에 힘입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애플 등이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한것과 대비된다.
페이스북은 27일(현지시각)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2%증가한 53억8200만달러, 순이익은 무려 192% 성장한 15억1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증권가 예상치 52억6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월평균 실질이용자수(MAU)는 15%증가한 16억54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모바일 사용자는 21%증가한 15억8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하루평균 모바일 사용자 수는 16% 늘어나 10억9000만명으로 처음으로 10억명을 돌파했다.
광고매출은 52억100만달러로 작년에 비해 57% 늘었다. 이중 모바일광고가 82%를 차지했다. 페이먼트와 수수료 매출은 1억8100만달러다. 사용자 한 명 당 평균 수익은 3.32달러로 작년 2.50달러에서 늘어났다.
페이스북은 이날 새로운 클래스C 주식을 만들고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A나 의결권이 있는 클래스B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A주 한 주당 클래스C 2주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승인되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경영권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뛰어 올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