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이 `무인항공기`에 대해 학습했다.
삼성 사장단은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 심현철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를 초청, `무인 항공기 산업과 기술·정책동향`이라는 주제 강연을 들었다.
대형 무인 항공기와 `드론`으로 불리는 소형 무인항공기가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현재 국내외 산업 동향과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한계 등이 두루 제시됐다.
강연 주요 초점은 `드론`에 맞춰졌다.
국내 드론 산업이 정책적 규제와 정부의 한계, 대기업의 소극적 자세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드론 산업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동향을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다.
대기업은 드론보다 규모가 큰 산업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둔다. 학계에서 드론 산업을 육성하는 데는 현실적 한계가 있고 중소기업은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
강연에서는 각 이해 관계자가 드론 산업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국내 상황으로 한국의 드론 산업이 크게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강연에서 사례로 세계 최대 드론 업체 중국 DJI가 등장했다.
일찌감치 드론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글로벌 드론 산업을 이끌며 `6개월마다` 신제품을 내놓는 `드론계 거물`이다.
강연에서 삼성 사장단은 드론 통신 사정 등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연을 들은 정유성 삼성 SDS사장은 “강연에서 DJI를 창업한 중국 청년 프랭크 왕이 드론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