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으로 성폭력 줄여… 패닉 버튼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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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비즈니스 인사이더

인도 정부가 스마트폰으로 성폭력 줄이기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2017년부터 인도에서 파는 모든 휴대폰에 `패닉` 버튼을 달아야 한다. 여성 성범죄 피해가 날로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2018년부터는 위치 확인을 위해 GPS내비게이션 시스템도 필히 갖춰야 한다.

인도는 이를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긴급 구조 번호를 올해 안에 신설할 계획이다. 인도에는 아직까지 미국 911과 같은 응급 구조 번호가 없다.

패닉 버튼을 어떻게 장착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여성이 긴급 구조요청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별도 버튼을 부탁하거나 전원 버튼을 여러 번 누르는 식으로 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라비 슈랭카 프라사드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성 안전을 위한 것보다 나은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센터(NCRB)에 따르면 강간 3만6000건을 포함해 추행이나 유괴 등 여성 관련 범죄 피해건수가 33만7922건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9% 증가한 수치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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