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 프런티어를 찾아서]<12>한석 HMC투자증권 리테일본부장(전무)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결국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처 방안입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충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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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 HMC투자증권 리테일본부장

한석 HMC투자증권 리테일본부장(전무)은 스마트금융으로 진화하는 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누구보다 빨리 원하는 것을 서비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점에서 관리하는 오프라인 고객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의 온라인 고객을 구분해 대응하는 것은 사실 증권사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한 전무는 “고객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므로 분리 대응보다 일관된 정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HMC가 추구하는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도 고객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퇴직연금 강자다. 중형사가 갖는 한계를 MTS와 퇴직연금 등 틈새시장 장악으로 극복해 가고 있다.

증권사 최초로 개인형퇴직연금(IRP)몰을 운영 중이며, 특히 IRP연금몰앱과 퇴직연금 앱을 연결해 모바일로 고객 퇴직자산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용자 중심 모바일 환경 제공을 위해 MTS에 글자를 키우고 간편한 메뉴를 추가한 `The H Mobile Lite`를 제공하고 있다. 또 MTS에 고객 맞춤정보, 손쉬운 사용자 모드, 음성서비스를 제공해 각종 앱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점 수가 적은 HMC는 최근 이슈가 되는 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하기보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IRP를 묶어 이벤트하고 있다. 핀매 목표도 많이 잡기보다 내실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비대면 실명확인과 로보어드바이저는 리테일 고객에게 가장 이슈가 되는 서비스”라며 “단순히 누가, 언제, 얼마나 보여주는지 경쟁이 아니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특히 하반기 한 단계 진화한 모바일 스마트금융 앱 `The H On-ly` 서비스 오픈 계획을 밝혔다. 트레이딩 위주인 MTS와 달리 `The H On-ly`는 스마트한 모바일 앱을 추구하는 서비스다.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와 로보어드바이저, 모바일 채팅 상담을 결합해 계좌개설, 투자상담뿐만 아니라 자산관리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스마트한 모바일 브랜치를 추구한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적립식 상품(월 30만원 수준)과 개인연금·퇴직상품 설계 등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 전무는 미래 전략에 대해 “중대형 증권사가 규모의 경제로 앞서간다면 중형사는 특화된 상품으로 생산성 위주 영업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HMC가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도 결국은 선택과 집중에 있고 외형 순위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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