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월드랠리챔피언십(WRC)팀이 2016 시즌에서 처음으로 개인과 팀 우승을 동시 석권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21일부터 24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16 WRC 4차 대회`에서 자사 WRC 팀 소속 헤이든 패든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헤이든 패든이 운전한 현대차 i20 WRC 3호차는 25점을 획득해 개인전 1위에 올랐고, 제조사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헤이든 패든은 지속적인 기량 상승세를 바탕으로 최상 컨디션을 보여주며 대회 2일차까지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3일차부터는 1위를 차지하며 개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차 WRC팀이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개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우승은 지난 1월 열린 1차 대회 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어 두 번째이다. 현대차 WRC팀은 다니 소르도가 2호차를 이끌고 12점을 획득해 4위, 티에르 누빌이 1호차로 8점을 획득하며 6위로 모두 상위권을 달성했다.
신형 i20 랠리카는 현대차 WRC팀 우승을 이끌면서 월드랠리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WRC에 데뷔한 신형 i20 랠리카는 현대차가 2014년과 2015년 WRC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랠리에 최적화된 강력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헤이든 패든은 “치열했던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해 놀랍고 기쁘다”며 “월등한 퍼포먼스를 낸 신형 i20 WRC가 남은 랠리에서도 최고 능력을 발휘하도록 팀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