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지난 22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2016년 적정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을 했다.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일상생활을 위한 혁신적 발명`을 주제로 진행됐다.
적정기술이란 선진국에서는 더이상 필요가 없지만, 개도국에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중간 수준의 기술을 말한다.
특허 정보를 이용하면 개도국 현지에 맞는 적정기술을 적은 비용에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특허청은 특허 정보를 이용해 2010년부터 차드 사탕수수 숯, 네팔 대나무 주택, 과테말라 조리용 스토브, 필리핀 오일추출기 등 10개국에서 적정기술을 개발·보급해 왔다.
2011년부터 WIPO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해 8개국에서 총 10회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적정기술 경진대회에는 모두 83건이 출품됐다.
중미권 국가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특허청은 전 세계로 지식재산 나눔을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임현석 특허청 다자기구팀장은 "이번 대회가 중미권과 지재권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나 국제기구와 함께 우리가 강점을 지닌 지식재산 분야에서 개도국에 나눔을 실천할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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