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1위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2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26.4%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격차는 5%P(포인트) 이상이다.
LG전자는 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점유율 34.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업체보다 15%P 이상 높은 수준이다.
LG전자는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007년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트윈워시가 올해 드럼세탁기 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트윈워시는 당초 목표했던 판매량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미국 주요 유통업체도 트윈워시 판매에 적극적이다. 로우스(Lowe`s)와 시어스(Sears) 등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는 트윈워시 전용 판매부스를 마련하고, 온라인 사이트에는 트윈워시만 별도로 분리해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트윈워시 기반에 고효율과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을 더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서 트윈워시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드럼 세탁기 1위 자리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