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차세대 방송기술로 향후 5년간 200억 수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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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형 ETRI 선임연구원이 NAB 2016에서 ATSC 3.0 LDM 방송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차세대 방송기술 부문에서 선단형 해외 진출을 꾀하는 등 전략 마케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ETRI는 차세대 방송 부문에서 예정대로 내년에 국제표준이 확정될 경우 북미 시장에서만 매년 40억원 규모의 기술료 수익을 기대했다. 5년간 200억원 규모다.

ETRI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NAB 2016)`에서 차세대 방송기술 4건을 시연,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초고화질(UHD) TV 방송과 관련한 기술을 공개 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연 기술은 2개 이상의 방송신호를 서로 다른 계층으로 나눠 전송하는 계층분할다중화(LDM) 기반의 차세대 지상파 방송 기술과 하이브리드 방송 시스템, 융합형 3D TV 서비스 기술, 객체기반 미디어 처리 기술 등이다. 융합형 3D TV 서비스 기술은 내년 초 국제표준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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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ETRI 책임연구원이 린 클라우디 NAB 부회장 에게 ATSC 3.0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허남호 방송시스템연구부장은 “지상파 방송사, 중소기업과 함께 기술을 전시해 선단(船團)형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시회 기간에 마크 리처 북미 지상파 디지털방송규격 표준화기구(ATSC) 의장 등이 방문, 호평했다”고 전했다.

안치득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국내 방송장비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외 UHD TV 방송서비스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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