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출 지원에 나선다.
주형환 산업자원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해 “ESS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과 R&D, 해외진출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업계도 적극적 투자와 해외진출을 통해 ESS가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조속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ESS 세계시장은 지난해 1.2GWh(31억달러)규모에서 2020년 9.2GWh(17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50.3%씩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국가별 시장·전력 현황을 고려한 맞춤형 ESS 해외 진출 지원으로 시장 선점을 돕는다. 미국은 송배전용, 페루·도서국은 신재생에너지·ESS 융합, 일본은 소규모 가정용 시장 중심으로 활로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투자촉진을 위해 지난 2월 ESS 비상전원 인정 가이드라인 발표를 발표했다. 이어 ESS 활용촉진 요금제 도입, ESS 저장전력 전력시장 거래 허용하는 등 제도개선을 완료했다.
올해 민간분야에서 피크절감과 비상전원용으로 올해 총 55㎿h의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력공기업은 12대의 ESS를 비상전원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에 설치했던 주파수보정용(FR)용 ESS 46㎿h가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올해 안에 35㎿h 규모 FR용 ESS도 발주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올해 100㎿h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총 207㎿h가 신규 설치된다. 이는 전년 대비 57㎿h(30%)가량 늘어난 수치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